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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 52] [대학총장 기획좌담]"대학, 패러다임 전환기 지혜 모아야"
- 비서홍보팀
- 2009-07-08 10:00:00
- 4664
[교수신문]2009-7-6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8570
“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도전은 역시 세계화입니다. IT혁명으로 세계 통합의 속도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스탠더드’를 추구하는 방식이 옳은 것만은 아닙니다. 세계화를 이해하는 방향도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교수신문>이 급변하고 있는 대학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대학총장 좌담회에 참석한 총장들의 이구동성이다.
지난 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총장세미나가 열린 제주 신라호텔에서 만난 김윤수 전남대 총장과 이기수 고려대 총장,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한결같이 ‘세계화’를 화두로 말문을 열었다. 문제의식은 주체적인 세계화 추진 방향에 맞춰졌다.
김윤수 전남대 총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 이효수 영남대 총장(왼쪽부터). |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지금까지 세계화라고하면 ‘글로벌 스탠더드’를 얘기해 왔지만 이 표현에는 문화의 우월적 사고가 배여 있다. 어떤 문화가 다른 문화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세계를 지배해야 된다는 생각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글로벌 추진 전략을 덧붙였다. “국제화하면 외국으로 나가는 것만 생각하기 쉬운데 이에 못지않게 ‘인 바운드’ 글로벌도 중요하다. 외국의 우수한 교수와 학생을 한국으로 불러 모아 한국에서 세계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 그래야 한국적 특성을 살리면서도 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다.”
세계화 추진과정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김윤수 전남대 총장은 “훔볼트적 대학관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세계화는 갈등을 낳고 있다. 신자유주의가 겹쳐 더 혼란스럽다. 한국대학에 강요하는 모델은 ‘한국모델’이 아니다. 전 세계에서 잘 나가는 몇몇 대학을 따라가라는 식이다”라며 주체적인 세계화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