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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 419] 총장특강 및 제4차 총장과의 대화(2011-10-27)

글쓴이
홍보팀
등록일
2011-10-27 18:23:50
조회
5341
[2011-10-27]

 이효수 총장은 27일 오후 2시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총장특강 및 제4차 총장과의 대화''를 가졌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신청한 1900명의 재학생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우레와 같은 박수 갈채를 받으며 강단에 오른 이 총장은 ''Y형 인재, Why & How''라는 주제로 특강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총장은 지난 2년 반 동안 영남대학교가 이룬 담대한 도전과 변화에 대해 소개하면서 학생들의 자긍심을 고취했으며, 긍정의 마인드로 Y형 인재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Y형 인재의 덕목인 인성, 창의성, 진취성,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구체적 방법도 소개해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은 트위터로 진행됐다. 특강이 진행되는 약 1시간동안 학생들이 트위터에 올린 질문은 총 80여개로, 시간적 한계 때문에 이 중 4가지 질문에 대해서만 이 총장은 즉석에서 답변했다. 
 
 특히 "총장님은 20세에 어떤 목표를 갖고, 어떻게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하셨는지 궁금합니다."라는 학생의 질문에 이 총장은 "고1학년 2학기때부터 가정형편이 몹시 나빠져 교과서를 살 수조차 없는 형편이었다. 그래서 헌책방을 전전하며 교과서를 구하고, 또 읽고 싶던 책을 책방 바닥에 앉아서 읽곤 했는데, 그때 가장 감명깊에 읽었던 책이 경제관련 서적이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다수의 국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제학의 존재 이유라면, 나는 평생 경제학을 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래서 대학도 경제학과로 진학했다. 그렇지만 20살에 정말 방황을 많이 했다. 여러분 앞에서 지금 이렇게 열을 올려 얘기하는 것도 나에게 그런 방황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고, 그 방황의 끝에서 벗어나게 해 준 멘토가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이 총장은 "나에게 평생 멘토가 되어준 사람은 루이제 린저다. 방황하던 시절 군용텐트를 메고 전국을 헤매고 다닌 적이 있었다. 그러다 어느날은 물에 젖은 군용 텐트를 짊어지고 한라산 등반을 한 적이 있는데,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려다가 정신을 잃기 전에는 포기하지 않기로 맘을 먹고 끝까지 올라갔다. 마침내 산 정상에서 발밑을 내려다 볼 때 그 희열이란... ''고통의 심연에는 그 고통이 닿지 않는 피풍지대가 있다''는 루이제 린저의 말이 퍼뜩 떠오르면서 방황을 끝낼 수 있었다"면서 "여러분도 스트레스 쌓이고 힘든 일이 생길 때 자신을 믿고 끝까지 한 번 가보라. 그러면 자신도 몰랐던 자기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게 되고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의 박수갈채로 피날레를 장식한 이날 소통의 장은 “총장님, 같이 사진 한 장 찍어주세요.”라고 모여든 학생들의 긴 줄이 짧은 시간에 대한 여운을 말해주는 듯했다.

 특강을 듣기 위해 1시간 전부터 와서 기다렸다는 이진우(경제금융3)씨는 “총장님도 방황했던 청춘이었다는 고백에 솔직히 놀라면서도 안도감을 느꼈다. 나도 지금은 방황하고 있지만, 노력하면 나중에 총장님처럼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나도 인생의 멘토를 만나게 돼 무척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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