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총장실대담및인터뷰
[글번호 : 50] 대선주자 필독서 `Y형 인재…` 펴낸 이효수 영남대 총장 - [게재일 : 2012-12-03 ]
- 매일경제신문
- 2012-12-03 09:19:50
- 4208
"지식생산형 인재 키울 다양한 교육과정 개설했죠"
자작詩 학교홈페이지 올려 학생과 소통…세계 100위권 대학 `담대한 변화` 착착
자작詩 학교홈페이지 올려 학생과 소통…세계 100위권 대학 `담대한 변화` 착착
[매일경제신문]2012-12-3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2009년 취임 이후 `YU Glocal Initiative`를 비전으로 담대한 도전을 이끌고 있다. 취임 후 현재까지 국비를 포함한 외부 자금 2406억원을 유치했다. 우수 신입생 수는 3년 만에 2.2배 급증하고 2012학년도 대입 기준 전국 1348개 고교생이 지원하는 등 곳곳에서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 영남대는 중국 칭화대, 인도 IIT, 홍콩과기대, 미국 UC데이비스, 러시아 톰스크국립대학을 비롯해 UN재단과 UNESCO, EU본부까지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가 되었을 정도로 국제적 위상은 높아졌다. 캠퍼스에는 지방대의 한계를 극복한 자신감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최근 저서 `Y형 인재에 투자하라`를 펴내면서 우리 사회에 강력한 메시지도 던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저서 `Y형 인재에 투자하라`를 펴낸 이유는. 대선주자 `필독서`로도 불리던데.
▶ 우리는 지금 `산업경제시대`에서 `지식경제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기에 처해 있다. 이는 우리에게 기회다.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식경제시대 특징을 이해하고 혁신 노력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철옹성도 패러다임 전환기엔 무너져 내린다. 1993년에 삼성이 소니를 잡겠다고 하면 누가 믿었을까? 그러나 디지털 기술로의 패러다임 전환 시기를 놓친 소니는 결국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국가는 물론 기업과 대학, 개인 모두가 지식경제시대로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해야 한다. 그 핵심가치가 바로 인재다. 새로운 지식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Y(Yield)형 인재`야말로 21세기 경쟁력의 원천이다. 이것이 바로 `Y형 인재에 투자하라`는 책을 펴낸 이유다.
`대선주자 필독서`라는 별칭을 얻은 이유는 `지식경제와 국가리더십`을 논한 마지막 장 때문이 아닌가 싶다. 대한민국이 신세계 질서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현안들, 이를테면 일자리, 신성장동력 창출, 복지, 교육위기, 저출산과 고령화, 통일문제 등을 어떻게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어떠한 국가리더십이 필요한지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Y형 인재`는 어떤 인재인가.
▶ 우리는 지금 `산업경제시대`에서 `지식경제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기에 처해 있다. 이는 우리에게 기회다.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식경제시대 특징을 이해하고 혁신 노력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철옹성도 패러다임 전환기엔 무너져 내린다. 1993년에 삼성이 소니를 잡겠다고 하면 누가 믿었을까? 그러나 디지털 기술로의 패러다임 전환 시기를 놓친 소니는 결국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국가는 물론 기업과 대학, 개인 모두가 지식경제시대로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해야 한다. 그 핵심가치가 바로 인재다. 새로운 지식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Y(Yield)형 인재`야말로 21세기 경쟁력의 원천이다. 이것이 바로 `Y형 인재에 투자하라`는 책을 펴낸 이유다.
`대선주자 필독서`라는 별칭을 얻은 이유는 `지식경제와 국가리더십`을 논한 마지막 장 때문이 아닌가 싶다. 대한민국이 신세계 질서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현안들, 이를테면 일자리, 신성장동력 창출, 복지, 교육위기, 저출산과 고령화, 통일문제 등을 어떻게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어떠한 국가리더십이 필요한지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Y형 인재`는 어떤 인재인가.
▶ 21세기는 급속한 세계화가 진행되는 사회다. 20세기 산업사회에서는 주어진 패턴대로 정형화되고 표준화된 `X(Xerox)형 인재`로 가능했다. 그러나 21세기는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인재가 요구된다. 그것이 바로 `Y(Yield)형 인재`, 즉 `지식 생산형 인재`다. 인재 육성 패러다임을 다시 짜야 한다. 그것을 우리 대학이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2009년부터 추진 중인 `Y플랜`이 바로 그것이다.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개인 적성을 파악하고 진로를 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YAT(Y-type Aptitude Test)`를 실시 중이고 대학 4년간 경력관리를 할 수 있도록 `YU CAN(Yeungnam University Career Advancement Nurture)`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수학, 물리, 화학 등 기초를 강화하는 `BASE 프로그램`을 비롯해 창의적 교수법, 창의적 학습 등을 통해 인성ㆍ창의성ㆍ진취성ㆍ전문성을 겸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방법에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국 대학 최초로 고전 읽기와 글쓰기를 교양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가치를 찾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내는 힘을 기르고 있다. 이처럼 구체적이고도 체계적인 실행프로그램이 `Y플랜`이다. 이를 통해 `Y형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취업이 대학가에 가장 큰 화두다. 영남대 학생들을 추천한다면.
▶ 영남대 `Y형 인재`야말로 21세기 기업에 꼭 필요한 인재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성ㆍ창의성ㆍ진취성ㆍ전문성을 겸비한 Y형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 Y형 인재가 갖춰야 할 한 덕목인 인성은 뛰어난 조직 융화력에 바탕이 된다. 영남대 학생들은 학기 중에는 필수과목인 `대학생활과 봉사`를 통해, 방학 중에는 유네스코, 워크캠프 등과 공동으로 국외자원봉사를 함으로써 조직 융화력과 리더십을 함양하고 있다. 이 밖에 탐험프로젝트, 국토순례 대장정, 특전사 캠프, 외국 인턴십, 외국 선진기업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진취성을 기르고 있다. 특히 Y형 인재에게는 영남대 특유의 DNA가 내재돼 있다.
-취업이 대학가에 가장 큰 화두다. 영남대 학생들을 추천한다면.
▶ 영남대 `Y형 인재`야말로 21세기 기업에 꼭 필요한 인재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성ㆍ창의성ㆍ진취성ㆍ전문성을 겸비한 Y형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 Y형 인재가 갖춰야 할 한 덕목인 인성은 뛰어난 조직 융화력에 바탕이 된다. 영남대 학생들은 학기 중에는 필수과목인 `대학생활과 봉사`를 통해, 방학 중에는 유네스코, 워크캠프 등과 공동으로 국외자원봉사를 함으로써 조직 융화력과 리더십을 함양하고 있다. 이 밖에 탐험프로젝트, 국토순례 대장정, 특전사 캠프, 외국 인턴십, 외국 선진기업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진취성을 기르고 있다. 특히 Y형 인재에게는 영남대 특유의 DNA가 내재돼 있다.
영남대는 언론을 통해 `CEO 사관학교`로 소개될 정도로 재계에서 성공한 동문이 많다. 이들 모두가 영남대에서 4년간 생활하면서 체득한 영남대 특유의 기질을 성공비결로 꼽고 있다. Y형 인재는 기업이 탐낼 만한 `인재 중 인재`라고 확신한다.
-`시 쓰는 총장님`이라는 별명도 있는데.
▶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 간 소통은 올바른 교육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라고 생각한다. 소통에 대한 관심은 교수 시절부터 변함이 없었다. 총장 취임 이후 비로소 우리 학생들 모두와 소통을 시도할 수 있었다.
첫 시도는 취임 직후인 2009년 11월이었다. 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긍정의 힘`이라는 자작시와 함께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직접 써 올린 적이 있는데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
그것이 계기가 돼 학생들에게 최근까지 자작시 여덟 편을 지어 보냈다. 자연스럽게 `시 쓰는 총장님`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동시에 `총장과 대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매 학기 최소 한 번 이상 학생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긍정의 힘이 `담대한 변화`로 이어졌다. 이런 선순환이 가능했던 비결은.
▶ 총장에 취임하면서 `세계 100위권 대학, 세계 수준 지역거점대학, 융복합 연구 프런티어`라는 3대 목표를 제시했다. 그 방안으로 7대 전략과 21가지 액션플랜, 100대 세부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미래 청사진과 로드맵이 있어야 구성원들의 합심된 노력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다가서려는 노력뿐 아니라 교직원과 학부모에게도 진심을 전하고자 애썼다. 한마디로 `VIP(Vision, Innovation, Passion)`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영남대 각종 지표가 그런 진심을 증명하고 있다. 취업에 강한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2010년 졸업생 취업자 수 전국 1위(건강보험 DB 기준), 대기업 취업률 38% 등 각종 지표가 이를 입증한다. 그 밖에도 교육혁신 대상, 취업지원 우수 대통령상, 봉사공로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면서 대외적으로도 한꺼번에 인정을 받았다.
-영남대가 어떤 대학으로 자리 잡기를 원하는가.
▶ 민족과 인류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위대한 대학이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영남대에 진정으로 바라는 바다. 이를 이루기 위해 총장으로서 소임을 다하며 구성원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것, 그것이 바로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할 일이라고 믿는다.
영남대가 존재함으로써 민족과 인류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뭐가 있겠나. 이런 생각의 연장선에서 녹색혁신, 문화가치 창조, 의학ㆍ생명 분야에서 3대 융복합 연구목표를 정한 것이다.
영남대는 녹색혁신을 주도함으로써 기후변화와 에너지 고갈 위기에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길을 제시할 것이다. 다문화 사회로 연착륙하도록 주도하고 새로운 문화적 부가가치를 찾아냄으로써 대한민국을 문화콘텐츠 강국으로 키워내는 데 핵심적 역할도 하겠다. 또한 의학과 생명 분야 융복합 연구를 선도해 인류에게 생명수와 같은 대학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10년 안에 3대 융복합 분야에서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Global Frontier 10-3-10`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리라 확신한다.
▶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 간 소통은 올바른 교육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라고 생각한다. 소통에 대한 관심은 교수 시절부터 변함이 없었다. 총장 취임 이후 비로소 우리 학생들 모두와 소통을 시도할 수 있었다.
첫 시도는 취임 직후인 2009년 11월이었다. 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긍정의 힘`이라는 자작시와 함께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직접 써 올린 적이 있는데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
그것이 계기가 돼 학생들에게 최근까지 자작시 여덟 편을 지어 보냈다. 자연스럽게 `시 쓰는 총장님`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동시에 `총장과 대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매 학기 최소 한 번 이상 학생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긍정의 힘이 `담대한 변화`로 이어졌다. 이런 선순환이 가능했던 비결은.
▶ 총장에 취임하면서 `세계 100위권 대학, 세계 수준 지역거점대학, 융복합 연구 프런티어`라는 3대 목표를 제시했다. 그 방안으로 7대 전략과 21가지 액션플랜, 100대 세부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미래 청사진과 로드맵이 있어야 구성원들의 합심된 노력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다가서려는 노력뿐 아니라 교직원과 학부모에게도 진심을 전하고자 애썼다. 한마디로 `VIP(Vision, Innovation, Passion)`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영남대 각종 지표가 그런 진심을 증명하고 있다. 취업에 강한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2010년 졸업생 취업자 수 전국 1위(건강보험 DB 기준), 대기업 취업률 38% 등 각종 지표가 이를 입증한다. 그 밖에도 교육혁신 대상, 취업지원 우수 대통령상, 봉사공로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면서 대외적으로도 한꺼번에 인정을 받았다.
-영남대가 어떤 대학으로 자리 잡기를 원하는가.
▶ 민족과 인류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위대한 대학이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영남대에 진정으로 바라는 바다. 이를 이루기 위해 총장으로서 소임을 다하며 구성원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것, 그것이 바로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할 일이라고 믿는다.
영남대가 존재함으로써 민족과 인류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뭐가 있겠나. 이런 생각의 연장선에서 녹색혁신, 문화가치 창조, 의학ㆍ생명 분야에서 3대 융복합 연구목표를 정한 것이다.
영남대는 녹색혁신을 주도함으로써 기후변화와 에너지 고갈 위기에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길을 제시할 것이다. 다문화 사회로 연착륙하도록 주도하고 새로운 문화적 부가가치를 찾아냄으로써 대한민국을 문화콘텐츠 강국으로 키워내는 데 핵심적 역할도 하겠다. 또한 의학과 생명 분야 융복합 연구를 선도해 인류에게 생명수와 같은 대학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10년 안에 3대 융복합 분야에서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Global Frontier 10-3-10`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리라 확신한다.
■ He is…
△1951년 경북 청도 출생 △영남대 경제학과 △서울대 경제학 석ㆍ박사 △영남대 상경대 교수 △미국 하버드대ㆍMITㆍUC버클리 객원교수 △한국노동경제학회장ㆍ한국노사관계학회장 역임 △단층노동시장론ㆍPDR 시스템이론 개발 △세계노사관계학회 아시아대표 집행이사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ㆍ제18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현재)
△1951년 경북 청도 출생 △영남대 경제학과 △서울대 경제학 석ㆍ박사 △영남대 상경대 교수 △미국 하버드대ㆍMITㆍUC버클리 객원교수 △한국노동경제학회장ㆍ한국노사관계학회장 역임 △단층노동시장론ㆍPDR 시스템이론 개발 △세계노사관계학회 아시아대표 집행이사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ㆍ제18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