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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 44] [대학도시 경산] "세계화·지역화 통해 캠퍼스 브랜드 수직 상승" - [게재일 : 2012-08-28 ]
- 한국일보
- 2012-08-28 16:43:54
- 3957
■ 인터뷰- 이효수 영남대 총장
경산·대구 아우르는 시민대학으로… 글로컬 이니셔티브로 담대한 변화
스스로 지식 개발·경쟁 나서야… 세계인재 받고 보내는 대학으로
경산·대구 아우르는 시민대학으로… 글로컬 이니셔티브로 담대한 변화
스스로 지식 개발·경쟁 나서야… 세계인재 받고 보내는 대학으로
[한국일보]2012-8-28
"영남대 강의실에서 미국 하버드대 강의실까지 버스와 택시를 타지 않고 도시철도와 비행기로만 갈 수 있겠다는 상상을 해본 적 있다. 도시철도의 효과는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산연장의 특수는 단연 영남대의 몫이다. ''도시철도 종착역''의 프리미엄까지 거머쥔 영남대는 경산과 대구를 아우르는 ''시민의 대학''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는 2004년부터 경전철 대신 지하철의 필요성을 주장해 온 이효수 영남대 총장의 공이기도 하다. 세계화와 지역화를 통한 ''글로컬 이니셔티브''(Glocal Initiative)를 추진, 캠퍼스 브랜드를 수직상승시키고 있는 이 총장을 만났다.
_대구도시철도 연장개통에 대한 기대가 크다. 파급효과는.
"영남대 강의실에서 미국 하버드대 강의실까지 버스와 택시를 타지 않고 도시철도와 비행기로만 갈 수 있겠다는 상상을 해본 적 있다. 도시철도의 효과는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지금도 봄, 가을 소풍 오는 학생으로 붐비는 영남대가 시민들의 대학이 될 날도 머지 않았다. ''철학자의 길''과 ''사색의 길''을 걸으면서 캠퍼스의 사계를 만끽하시기 바란다. 교내 천마아트센터의 공연도 끊이지 않을 것이다."
_총장 취임 후부터 ''글로컬 이니셔티브''를 추진해왔다. 자평해달라.
"2009년 2월 취임 후 3년간 우수 신입생 수가 2.2배나 증가한 것은 엄청난 일이다. 대기업 정규직 취업률도 38%나 된다. 국비 등 외부자금 유치도 2,238억원이다. 이전에는 10년에 1,000억원도 힘들었다. 학부생 신분으로 국제 저명 저널에 발표한 SCI 논문도 20편에 이른다. 취임 후 중국 칭화대, 인도 IIT, 미국 UC데이비스, 러시아 톰스크국립대, 프링스 스트라스부르대 등 95개의 세계 명문대학과 새로 자매 결연했다. 해외 42개 국가의 외국인학생 1,300여명이 공부하고 있는 영남대는 이미 글로컬 이니셔티브의 반열에 올랐다. 담대한 변화라고 부를만 하다."
_''글로벌''이란 말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글로컬''의 개념은 생소할 것 같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세계화만 강조했다. 세계로 나가면 모든 것이 다 될 것처럼 ''글로벌"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세계 어느 곳이든 그 지역의 문화와 관습 등을 무시하고서야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지역화와 세계화는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기 때문에 ''글로컬''을 해야 하는 것이다."
_대학 패러다임을 바꾼다고 들었다.
"산업사회에는 해외 선진대학의 앞선 문물을 따라잡는 것이 급선무였다. 이제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스스로 지식을 개발, 경쟁에 나서야 한다. 가치있는 지식을 생산할 수 있는 대학이 돼야 한다."
_''글로벌 프론티어 10-3-10 프로젝트''가 그런 차원에서 추진되나.
"지식기반사회에 적합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10년 안에 그린기술과 헬스케어, 다문화연구 3 분야에서 글로벌 톱 10에 들겠다는 장기 발전 계획이다. IT(정보기술), LED(발광다이오드), 태양광 분야 등에서 시너지효과가 발생하면 후발주자들이 뒤따라오기 힘들 것이다."
_영남대의 Y(Yield)형 인재 육성 패러다임에 ''인성''이 강조되고 있어 뜻밖이다.
"인성과 창의성, 진취성, 전문성을 겸비하자는 것인데, 인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옷'' 하나만 보더라도 수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야 입을 수 있는 것인데, 어떤 조직에서든 타인과 사랑과 존경을 주고받을 줄 모른다면 미래의 인재라고 부르기 힘들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내가 사장이라면 나를 고용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으면 된다."
_영남대의 청사진이 있다면.
"민족과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대학, 세계의 인재를 받아들이고 내보내는 대학을 만들고 싶다."
"영남대 강의실에서 미국 하버드대 강의실까지 버스와 택시를 타지 않고 도시철도와 비행기로만 갈 수 있겠다는 상상을 해본 적 있다. 도시철도의 효과는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지금도 봄, 가을 소풍 오는 학생으로 붐비는 영남대가 시민들의 대학이 될 날도 머지 않았다. ''철학자의 길''과 ''사색의 길''을 걸으면서 캠퍼스의 사계를 만끽하시기 바란다. 교내 천마아트센터의 공연도 끊이지 않을 것이다."
_총장 취임 후부터 ''글로컬 이니셔티브''를 추진해왔다. 자평해달라.
"2009년 2월 취임 후 3년간 우수 신입생 수가 2.2배나 증가한 것은 엄청난 일이다. 대기업 정규직 취업률도 38%나 된다. 국비 등 외부자금 유치도 2,238억원이다. 이전에는 10년에 1,000억원도 힘들었다. 학부생 신분으로 국제 저명 저널에 발표한 SCI 논문도 20편에 이른다. 취임 후 중국 칭화대, 인도 IIT, 미국 UC데이비스, 러시아 톰스크국립대, 프링스 스트라스부르대 등 95개의 세계 명문대학과 새로 자매 결연했다. 해외 42개 국가의 외국인학생 1,300여명이 공부하고 있는 영남대는 이미 글로컬 이니셔티브의 반열에 올랐다. 담대한 변화라고 부를만 하다."
_''글로벌''이란 말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글로컬''의 개념은 생소할 것 같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세계화만 강조했다. 세계로 나가면 모든 것이 다 될 것처럼 ''글로벌"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세계 어느 곳이든 그 지역의 문화와 관습 등을 무시하고서야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지역화와 세계화는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기 때문에 ''글로컬''을 해야 하는 것이다."
_대학 패러다임을 바꾼다고 들었다.
"산업사회에는 해외 선진대학의 앞선 문물을 따라잡는 것이 급선무였다. 이제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스스로 지식을 개발, 경쟁에 나서야 한다. 가치있는 지식을 생산할 수 있는 대학이 돼야 한다."
_''글로벌 프론티어 10-3-10 프로젝트''가 그런 차원에서 추진되나.
"지식기반사회에 적합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10년 안에 그린기술과 헬스케어, 다문화연구 3 분야에서 글로벌 톱 10에 들겠다는 장기 발전 계획이다. IT(정보기술), LED(발광다이오드), 태양광 분야 등에서 시너지효과가 발생하면 후발주자들이 뒤따라오기 힘들 것이다."
_영남대의 Y(Yield)형 인재 육성 패러다임에 ''인성''이 강조되고 있어 뜻밖이다.
"인성과 창의성, 진취성, 전문성을 겸비하자는 것인데, 인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옷'' 하나만 보더라도 수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야 입을 수 있는 것인데, 어떤 조직에서든 타인과 사랑과 존경을 주고받을 줄 모른다면 미래의 인재라고 부르기 힘들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내가 사장이라면 나를 고용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으면 된다."
_영남대의 청사진이 있다면.
"민족과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대학, 세계의 인재를 받아들이고 내보내는 대학을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