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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대 이효수 총장 e-총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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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 36] “더이상 지방 핸디캡은 없다" - [게재일 : 2011-04-11 ]

게재지(방송명)
영남일보
등록일
2011-04-11 10:21:58
조회
5104
영남대의 ''담대한 변화’ 이끄는 이효수 총장
[영남일보]2011-4-11
 세계화·지역화 동시에…''글로컬 대학’ 자신있다
 우수학생 급증 지난해 취업자수 전국 1위 “학생들도 강한 자신감"
 글로컬 핵심은 지식산업…LED 등 그린에너지 분야 최강자 될 것

 영남대가 재도약의 날개를 활짝 폈다. 최근 우수 신입생 유치와 재학생 취업 등 대학 경쟁력 지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이대로라면 지방대라는 핸디캡도 가볍게 뛰어넘을 태세다. 넘치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역과 국가를 넘어 글로벌 대학으로의 비상((飛上)을 꿈꾸고 있다.

 영남대가 지난 20년간 기나긴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난 원동력은 무엇일까. 분명한 것은 변화의 중심에는 이효수 총장이 있다는 것이다. 영남대의 ''담대한 변화’를 이끄는 이 총장의 리더십은 지난해 재단 정상화와 맞물려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이 총장은 “영남대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21세기 글로컬 이니셔티브(Glocal Initiative)를 선도하겠다. 이는 곧 우리가 지식산업을 일으켜 궁극적으로는 민족과 인류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대학이 되겠다는 뜻"이라며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총장 취임 후 2년여간 이룬 성과가 적지 않은데.

“우선 가시적인 측면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 지난 2년간 우수신입생 증가, 취업 및 국제화 역량 강화, 국비 등 외부자금 유치에서 영남대가 확실한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취업부문의 경우 지난해 취업자수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대학문화를 확 바꾼 것도 내세울 만하다. 지금 영남대생들은 지방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강한 자신감과 긍정적 마인드로 무장돼 있다."

-영남대의 ''담대한 변화’란 어떤 것인가.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 세계화와 지식기반사회는 산업사회와 다른 대학의 역할을 요구한다. 때문에 우리대학은 연구와 교육 등 전 부문에서 동시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과거처럼 지식 전달자인 ''X형(Xerox)’ 인재가 아니라 지식을 창출하는 ''Y형(Yield)’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Y형 인재란 무엇인가.

“인성, 창의성, 진취성을 겸비한 인재를 말한다. 이는 추상적 개념이 아닌 실질적인 것이다. 인성은 시대와 상관없이 인간이 갖추어야 할 기본 중 기본이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인성이 나쁘면 사업과 직장생활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대학은 학생들의 인성 함양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대학은 무엇보다 봉사활동을 체질화시켜 사회에 내보낸다. 더불어 리더의 중요한 덕성인 진취성 함양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특히 올해는 학생들이 155마일 휴전선을 따라 동해에서 서해까지 걷는 국토순례 대장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Y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자금은 충분한지.

“Y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금 추진 중인 레크리에이션센터 건립도 그 일환이다. 여기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모금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전체 18만 동문 중 10만 동문이 학교발전 기금을 1인당 10만원씩 낸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영남대의 비전을 글로컬 이니셔티브로 잡았는데.

“우리 대학은 세계화(Global)와 지역화(Local)를 동시에 추구한다. 지역에 뿌리를 굳게 내리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이 되겠다는 뜻이다. 이게 글로컬 이니셔티브다. 핵심은 지식산업을 일으키는 것이다. 방향도 확실히 정해져 있다. 앞으로 영남대는 융·복합 연구를 통해 태양열이나 LED 등 그린에너지 분야의 최강자가 될 것이다.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온다."

-진정한 글로컬이 되려면 지방대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

“지방대라는 핸디캡에 얽매여선 안된다. 자기변명할 시간이 없다. 우리의 경쟁 상대는 수도권도 아니고 세계무대다.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지고 세계 수준의 대학이 될 자신이 있다. 하지만 수도권 일극주의 또한 엄연한 현실이다. 대학간에도 수도권과 비수도권간의 유효경쟁체제가 완전히 무너졌다. 이는 국가적으로 인적자원을 낭비하는 대단히 불행한 일이다. 수능점수 위주로 서열을 매겨서 무조건 서울로 보내는 관행은 타파돼야 한다. 또 대구시나 경북도도 유망한 지역 거점대학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

-영남대가 이뤄야할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민뿐 아니라 전체 민족과 인류에 ''선물’을 주는 것이다. 정말 담대한 도전이다. 이를 위해 세 가지 플랜을 시행 중에 있다. 첫째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GIFT(Green Innovation for Tomorrow)플랜’으로, 우리가 녹색혁신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세계 문화의 융합과 소통을 통해 새 가치를 창조하는 ''CVC(Culture Value Creation) 플랜’이며, 세번째는 인류의 건강과 행복증진을 위한 ''H2O(Health Happiness Oriented) 플랜’이다. 결국 영남대가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행복이다."


◆ 이효수 총장은

1951년 청도 출생, 영남대 경제학과, 서울대 경제학 석·박사. 1979년부터 영남대 상경대 교수, 미국 하버드· MIT·UC버클리대 객원교수. 한국노동경제학회장 및 한국노사관계학회장 역임. 단층노동시장론·PDR 시스템이론 개발한 노동경제학자, 세계노사관계학회 아시아대표 집행이사,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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