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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대 이효수 총장 e-총장실

연설 및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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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 20] 제59회 학위수여식 총장 식사(總長 式辭)

글쓴이
비서홍보팀
등록일
2010-02-19 13:48:49
조회
3735

제59회 학위수여식 총장 식사(總長 式辭)
(2010. 2.22.)

 존경하는 재단이사장님, 총동창회장님, 내외귀빈 그리고 교직원 여러분을 모시고 200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은 우리 영남대학교가 새로운 학사, 석사, 박사를 배출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천마가족을 대표하여 지난 몇 년간 각고면려하여 오늘의 영광을 차지한 졸업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사랑과 희생으로 훌륭한 인재를 뒷바라지해 오신 학부모님들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자랑스러운 인재로 키워 오신 교수님 여러분의 노고와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노력하여 온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서도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영남대학교는 현재 개교 이래 세 번째로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영남대학교는 1947년 교육구국의 일념으로 창립되었고, 1967년 민족중흥의 동량을 기르겠다는 박정희 대통령의 제2창학을 거치면서 명실상부한 민족의 대학으로 성장하여 왔습니다. 영남대학교는 지난 60여년의 빛나는 전통과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이제 민족의 대학에서 세계의 대학으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자 합니다.

현재 대학은 분명 패러다임 전환기에 들어와 있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환경에 본질적 변화가 일어나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하여 삶의 방식을 바꾸게 되고 그 과정에서 경쟁질서가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패러다임 전환기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한 자가 항상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 왔습니다.

세계화, 지식혁명, 기후변화 등 3대환경변화가 21세기 새로운 경쟁 질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영남대학교는 지난해부터 21세기 대학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하여 YU Glocal Initiative를 선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목표, 7대 전략, 21개 액션플랜, 100대 세부과제를 설정하고 현재 담대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21세기 인재인 Y형 인재육성패러다임을 빠른 속도로 구축하여 가고 있고, 연구부문에서 Global Frontier 10-3-10을 설정하여 융·복합연구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국비 1천억원 이상을 유치하여 이를 추진하는데 필요한 기본 동력을 확보하였습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영남대학교는 Y형 인재육성을 통하여 인재를 브랜드화 하고, Global Frontier 10-3-10의 구현을 통하여 살아 있는 지식 가치 있는 지식을 끊임없이 생산 공급함으로써 민족과 인류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위대한 대학으로 거듭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영남대학교는 이러한 담대한 변화를 통하여 여러분들이 이 대학교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세계를 무대로 여러분들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든든한 동반자, 후원자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오늘부터 자신과 가정을 책임지고, 민족과 인류에 기여해야 하는 새로운 인생여정의 출발점에 서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부터 온몸으로 부딪치면서 헤쳐나가야 할 사회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라는 거친 파고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세계가 빠른 속도로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어 가고 있지만, 인류는 현재까지 통합된 세계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장실패에 대한 어떠한 대비책이나 시장실패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시스템을 확보하고 있지 못합니다. 이것은 세계경제와 한국경제가 높은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이와 같이 불확실성, 불안정성, 고용불안이 높은 환경에 사랑하는 제자를 내보내는 스승으로서 안쓰러운 마음을 누르고, 거친 세파를 헤쳐 나가는데 필요한 몇 가지 삶의 자세를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째, 넓은 시야를 갖고 뜻을 바르고 굳게 세우기 바랍니다. 풍랑이 거칠수록 넓은 시야를 갖고 뜻을 분명히 세워야만 어려움을 지혜롭게 헤쳐 갈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는 마음이 열려 있어야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천마의 기상으로 넓은 세계로 나아가십시오. 세상을 살아가다 어려운 환경에 직면하면 여러분 내면세계에 내재되어 있는 거친 야성을 확인 하십시오. 그리고 도전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천마인의 기질입니다.

 둘째, 평생을 통하여 배움의 자세를 견지해 주기 바랍니다. 지식과 기술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유연성이 극도로 요구되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신을 연마하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여야 합니다. 이제 어떠한 직장도 여러분의 고용을 보장하여 주지 않을 것이며 여러분의 능력만이 여러분의 미래를 보장하여 줄 것입니다.

 셋째, 어떠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또한 어떠한 유혹에서도 도덕성을 견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인간은 고난과 유혹에서 도덕성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도덕성을 상실하면 힘들어 쌓아온 인생의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보은의 심리를 갖고 봉사하는 삶의 자세를 견지해 주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은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수많은 은혜를 입어왔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민족과 인류, 사회와 나라에 기여할 수 있는 생산적인 삶을 영위하여 여러분이 받은 은혜에 대하여 보답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새롭게 비상하는 영남대학교와 이 나라를 이끌고 있는 자랑스러운 선배들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면서 여러분의 미래에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언제 어디서나 영남대학교 출신임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세계수준의 명문대학 건설을 위한 대장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주십시오. 모교는 언제나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용기와 도전의식, 성실과 인내, 양심과 도덕이 충만하여 언제나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민족과 인류를 위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010.2.22.

영남대학교 총장

이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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